의지박약 15년 꼴초가 성공한 금연하는 법 공유합니다. 글을 쓰는 본인은 15년간 하루 평균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태웠습니다. 주로 피던 담배는 군대 가기 전엔 던힐, 팔리아멘트 입대하고 전역 이후 약 3년까지는 디플, 이후 에쎄 체인지를 피웠고 현재 금연 4년 차입니다.
금연하는법 6가지
1. 인정해라
흡연은 도움이 되는 게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흡연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지 않고, 집중력을 높여주지 않으며, 감정을 다스리게 도와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며, 감정적이게 만듭니다.
흡연을 좋다고 착각하는 이유는 내가 담배 중독자이기 때문입니다. 담배가 도움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 하는 합리화일 뿐입니다. 알코올 중독자, 마약 중독자와 같은 중독자일 뿐입니다. 흡연을 하지 않아서 불안하고 예민해지고 안정이 안되고 집중이 안되고 흡연을 하지 않아서 친구를 사귈 수 없고 흡연을 하지 않아서 사업을 할 수 없고 흡연을 하지 않아서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데 담배가 정말 좋은 걸까요? 이게 사실이라면 비흡연자는 어떻게 살까요?
이와 같은 중독자 증상에서 벗어나는 길은 금연을 하는 것뿐입니다. 금연 초반에는 금단 증상으로 힘듭니다. 하지만 2주 정도 지나면 할만해지고 한 달이 지나면 끊을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기기 시작하고 두 달 세 달이 되면 내가 믿었던 담배의 좋은? 효능들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2. 참지 마라
참는다고 생각하면 언젠가는 폭발합니다. 그냥 끊는다고 마음 잡아야 합니다. 흡연은 참는 게 아닙니다. 끊는 것입니다. 평생을 참아야 한다면 생각만 해도 고통스럽고 평생 참을 생각에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담배는 끊는 것이고 중독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흡연 욕구가 생길 때마다 "참는다"가 아닌 "끊었다"라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정말 힘들게 일하는 사람에게 죽을 때까지 그렇게 일해야 된다고 하면 그 사람이 평생 일할 수 있을까요? 정말 아픈 사람에게 평생 아픈 것을 참아야 한다면 말한다면 그 사람이 살고 싶을까요? 이에 비하면 금연은 아주 잠깐 힘들고 말뿐인 쉬운 일입니다. 평생 참는 게 아닙니다.
실제 금연을 해보니 금단 현상으로 힘들고 흡연 욕구가 심할 때는 첫 2주 정도입니다. 이때가 지나면 서서히 흡연 욕구와 금단 현상은 사라지고 1년 2년 넘어가면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 거 참는 거랑 비슷합니다. 단지 차이는 아이스크림은 한 번쯤 먹을 수 있지만 담배는 내 의지로 그러지 않는다는 것뿐입니다. 그게 끝입니다.
3. 본인을 믿지 마라
금연을 마음먹으면 제가 그랬듯 많은 분들이 본인의 의지로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분명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 같은 의지박약 골초에게 의지만으로 끊는다는 것은 갑자기 초능력을 쓸 수 있게 되는 것만큼 비현실적인 이야기였습니다.
분명 내가 아는 사람들 중 나보다 못해 보이는 인간들도 금연에 성공했다는데 저는 금연을 할 수 없다는 것에 좌절하곤 했습니다. 금연에 실패할수록 좌절감만 늘었습니다. 못한 것은 금연인데 자존감이 낮아지고 실패한 사람 같았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금연에 필요한 것은 내 의지만이 아닌 도움, 환경이라는 것을 나 혼자만의 의지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끊었습니다.
4. 합법적인 의학의 도움 받아라
위에서 말한 도움, 환경은 내 가족, 직장 동료가 아닙니다. 제가 말한 도움은 합법적인 의학의 도움입니다. 우리나라는 흡연자의 금연을 위해 8~12주 간 6회 이내의 진료, 상담, 금연치료 의약품, 금연보조제(껌, 정제, 니코틴패치) 구입 비용을 지원해 줍니다.
즉, 거의 무료에 가깝게 합법적으로 금연에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각 지역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병원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동네에 건강보험공단 금연 치료 지정 병원을 찾아갔고 간단한 설문 조사하고 의사와 몇 마디 나눈 후 챔픽스라는 금연 의약품을 처방받았습니다.
단순히 니코틴 패치가 아니라 의약품을 처방해주기 때문에 실제 금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순간을 견뎌라
참는 것은 이번에 참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고 견디는 것은 이미 끊었기 때문에 단순한 금단 현상으로 "이번만 견디면 지나간다"입니다. 다시 필날을 고대하며 참는 것이 아닌 중독자에서 벗어나는 과정일 뿐입니다.
제가 담배를 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도움은 위에서 말했듯 챔픽스라는 금연 보조 의약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걸 먹는다고 갑자기 담배 생각이 안 나게 되고 금단 현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순간순간 흡연 충동이 옵니다. 그럴 때마다 "딱 이번만"이라는 생각으로 버텨야 합니다.
이렇게 버텨야 하는 이유는 몇 번만 더 버티면 이제 나도 담배를 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견디면 끝납니다.
6. 흡연 환경을 피하지 마라
흡연 환경을 피하면서 끊으면 나중에 흡연 구역, 술자리, 모임 등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치는 흡연 환경에서 멘탈이 흔들리고 유혹당하기 쉽습니다.
저는 오히려 금연하면서 정말 힘들 때 흡연자랑 같이 나갔습니다. 나가서 직접 태우진 않고 담배 냄새만 조금 맡았습니다. 금연하면 담배 냄새도 안 맡는 게 아닙니다. 지나가다 냄새나면 냄새 맡을 수 있습니다. 냄새 맡으면서 견디면서 끊어야 합니다. 냄새 맡으면서 안 피는 건 할만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 매번 다 따라나가면 안 되겠지만 정말 힘들 때 담배 냄새만 맡고 흡연 행위를 하지 않으면 나는 담배는 피우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지킬 수 있게 되고 이렇게라도 며칠 견디다 보면 자연스럽게 담배를 안 피우고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담배에 대한 욕구가 사라지고 나중에는 담배 냄새도 안 맡으러 가게 됩니다.
내가 담배를 끊는 것이지 내 주변을 모두 금연 환경으로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금연할 때 담배 냄새를 굳이 피할 필요 없습니다. 차라리 맡고 견디시기 바랍니다.
금연이 내게 준 선물
1. 냄새가 안 납니다
금연해서 좋은 첫째는 냄새가 안나는 것입니다. 저도 그랬지만 흡연자들은 본인에게 얼마나 지독한 냄새가 나는지 모릅니다. 옷, 몸에서는 물론 입에서도 담배 쩐내가 나고 양치를 해도 속에서 담배 냄새가 올라옵니다. 이빨은 누렇고 가래는 끓고 심지어는 자고 일어난 방에서도 담배 쩐내가 납니다.
마스크 끼고 맡는 내 입 냄새보다 상대방이 맡는 냄새는 훨씬 심합니다. 금연하면 담배 냄새 걱정 안 해도 됩니다.
2. 눈치 안 봐도 됩니다
담배를 태우면 필연적으로 눈치를 보게 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내 돈 주고 피더라도 직장, 가정, 연인, 사회 등 모든 상황에 흡연자를 위한 것은 없습니다. 금연을 권장하지만 흡연 시설은 턱 없이 부족하고 집에서도 마음대로 피우기가 힘듭니다. 어쩌다 담배라도 한대 피고 오는 날에는 담배 냄새에 괜히 움츠려들 때도 많은데 금연을 하면 내 돈 쓰고 눈치 볼 일이 없습니다.
3. 담배 노예 생활이 끝납니다
흡연자들은 대게 주기적으로 흡연을 해야 합니다. 시간마다 해야 되는 사람, 어떤 일을 시작과 끝에 해야 되는 사람, 스트레스받을 때 해야 되는 사람 등 흡연이 필요한 상황들이 있는데 그때 흡연을 하지 못하게 되면 불안과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흡연을 하려고 합니다.
이게 담배 중독 증상이고 담배 노예입니다. 금연을 하면 이런 중독 증상이 없기 때문에 담배의 노예로 살지 않아도 됩니다. 언제 어디든 어떤 상황에서도 담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몰래, 욕먹으면서 피우지 않아도 됩니다.
맺음말
담배 끊으면 사람들이 다르게 봅니다. 놀라고 대단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끊었냐고 물어봅니다. 나는 담배 하나 끊었을 뿐인데 나보다 잘나 보이는 사람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이 되어있기도 합니다. 금연을 꿈꾸는 분들 중 특히 본인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꼭 한번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디 가서 어필하기도 좋습니다.
담배를 끊어서 건강해서 새 삶을 사는 게 아니라 가족, 지인 등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기 때문에 새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딱 2주 참기 힘들고 그 이후로 한 달 정도 참을만하다가 그 이 후로는 흡연 생각은 나지만 이전보다 훨씬 덜합니다. 병원 가서 약 처방받고 정말 힘들 때 담배 피우지는 말고 담배 냄새만 맡으면서 버티고 견디다 보면 어느 순간 담배 냄새가 짜증 나는 순간이 옵니다.
금연에 도움 되는 받을 수 있는 도움 다 받고 담배 생각 없앨 수 있는 것이면 금연보조제, 군것질 등 뭐든 먹으면서 일단 끊는 것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금연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유는 진짜 힘든 기간이 약 2주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처음만 조금 고생스럽지 그다음엔 별 생각 안 납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현재 4년 차 금연 중입니다. 긴 기간은 아니지만 담배를 끊고 저에 대한 자신감이 더 생겼고 자존감이 높아졌습니다. 여러분들도 해낼 수 있습니다. 꼭 금연에 성공하셔서 흡연자에게 금연을 권할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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